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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해(2025년)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31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6%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통상적으로 연말연초에 나타나는 '산타 랠리'는 올해는 아쉽게도 찾아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그동안의 큰 폭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와 함께, 새해를 앞두고 투자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됩니다.</p> <p><br /></p> <p>비록 연말은 하락했지만, 지난해 뉴욕 증시의 연간 성적표는 '강한 회복력' 그 자체였습니다. S&P500 지수는 16.39% 상승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확정했고,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나스닥은 20.36% 급등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다우 지수 역시 기술주 비중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12.97%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키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한 해 시장과 행정부 모두 교훈을 얻었으며, "점진적이고 제한적인 관세가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인식이 형성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미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고평가 논란, 그리고 중앙은행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스티펠의 배리 배니스터 수석 주식 전략가는 "내년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며 증시가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p> <p><br /></p> <p>흥미롭게도, AI가 지난 3년간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랠리의 성격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매그니피센트7' 내부에서도 알파벳이 65% 이상 급등한 반면, 아마존은 5%대 상승에 그치는 등 종목별 성과 차별화가 뚜렷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생성형 AI 경쟁력을 가진 기업 등,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더욱 주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p> <p><br /></p> <p>한편,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 은, 구리 등이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위험자산을 크게 앞섰습니다. 금 가격은 64% 이상, 은은 140% 이상 상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구리 역시 전기화 전환 기대감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뷰캐넌 매니저는 "시장 내부 구조가 바뀌고 있다"며 2026년에는 통화정책이나 AI 인프라 투자보다는 기업 펀더멘털이 주도하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p> <p><br /></p> <p>마지막으로, 지난해 미 재무부는 중국과 홍콩에 사무실을 둔 기업 4곳과 연관 유조선 4척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는 베네수엘라 원유 거래와 관련하여 중국 기업을 직접 겨냥한 이례적인 조치로, 향후 미·중 무역 관계와 지정학적 긴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p> <p><br /></p> <p>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볼 때, 새해 첫 거래일인 오늘 증시는 지난해 말의 차익실현 분위기와 함께 연초 조심스러운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범위한 '산타 랠리'보다는 기업의 실질적인 펀더멘털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선별적인 투자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특히 원자재 시장의 강세는 새로운 해에도 시장의 자금 흐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미·중 간의 무역 긴장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투자자분들이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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