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12일 코스피가 지난주 말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 4,600선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직전 거래일(9일)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하다 상승 전환해 0.75% 오른 4,586.32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6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발 기술주 삭풍에 장 초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장중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 전환한 영향이다.
다만 미국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둔 데다 상호관세 관련 판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경계감이 번지면서 지수 상승폭은 일부 제한됐다.
특히 외국인이 1조6천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1.6% 하락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뒤이어 지난주 말 공개된 미국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상반되는 신호를 줬다.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5만명 증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3천명)를 하회한 반면, 실업률은 4.4%로 예상 밖으로 하락했다.
한편 미국 대법원은 앞서 공지한 9일이 아닌 오는 14일에 주요 사건의 판결을 선고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시장은 상호관세 위법성이 안건일 것으로 추측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48%. 0.6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지수도 0.81% 상승했다.
마이크론(5.49%), 인텔(10.80%)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3% 뛰었다.
이에 이날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2.16% 올랐다.
다만 최근 지수 상승폭이 컸던 데다, 오는 13일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지수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
코스피는 새해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이 기간 상승률은 8.8%에 달해 차익 실현 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부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가운데 바이오주의 주가 향방을 주시할 만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 전개 가능성이 있다"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벤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순환매 대응으로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에 주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