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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美인플레 우려 지속…환율 1460원대 레인지[외환브리핑]
날짜 2025-01-15 [01:52] count : 19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이 크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62.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3.2원)보다는 1.2원 내렸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자 야간 장중에는 1458원 근처로 밀려 내려가기도 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작년 12월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전달(0.4%)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0.3%)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였다. 시장 예상치(0.3%)는 물론 지난해 11월(0.2%)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근원 생산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3.8%)를 하회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여력이 생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확실시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3%로 반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46.1% 수준이다.

생산자물가 둔화 효과에 달러는 약세 압력이 커지는 듯했으나, 곧이어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일면서 달러는 약세는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3분 기준 109.22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경제팀은 관세를 매달 2~5%씩 점진적으로 올리며 인플레이션 급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추가 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를 따라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음날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물량도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경계감에 환율 하락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측대로 나온다면 소매 물가는 여전히 끈적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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