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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I 리스크와 잭슨홀 긴장…환율 1400원 경계감 고조[외환브리핑]
날짜 2025-08-21 [09:13] count : 17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축소할 것이란 전망에 원화 약세가 불가피한 모습이다.

사진=AFP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8.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398.4원 보합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397.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8.4원)보다는 1.2원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에서 임명된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촉구하자 글로벌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쿡은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측근인 빌 풀테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이 쿡 이사를 상대로 부정 주택담보대출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빌미로 삼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를 해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앞서 역시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지난 8일 조기 사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빈자리에 자신의 경제 책사인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명했다.

다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나타나면서 달러 약세를 되돌렸다. 의사록에 따르면 7월 회의에선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은 2명에 그쳤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고용보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위원이 여전히 다수였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서 다시 한 번 ‘매파 본색’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1.9%로 낮아졌다. 매파 의사록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약해졌다.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분 기준 98.2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에 더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AI와 반도체 관련주를 둘러싸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데다, 상승 동력도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증시도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외환당국이 환율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심이 전날처럼 1400원으로의 진입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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