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축출되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
| 미국 법정에 선 마두로와 그의 부인을 그린 법정 스케치. 사진=AFP | |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3.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4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45.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8원 올랐다.
베네수엘라 사태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지난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되살아나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두로를 축출하고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의 재건에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잠재적으로 영향이 누적될 수 있으나 현재로써는 투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인덱스는 ISM 제조업지수 발표를 기점으로 약세 전환됐다.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을 반영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6분 기준 98.36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가 47.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48.3)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달보다도 0.3포인트 내려갔다. 이 지수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6.9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강세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 흐름이 오늘도 이어질 수 있고, 커스터디(수탁)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하방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