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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국 주식 돋보기] 해킹 급증에…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목'
날짜 2026-01-12 [01:46] count : 130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월가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AI와 접목한 보안 솔루션이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11일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5% 오른 470.6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신원 보안 스타트업 SGNL을 약 7억4000만달러(1조72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하락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1년 전(2025년 1월 10일 348.84달러)과 비교해서는 34.9% 오른 수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이다. 2011년 유명 보안 기업인 맥아피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조지 커츠 현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했다.

주요 제품은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인 팰컨이다. 설치형이 아닌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SaaS)으로 클라우드 시대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고객이 입맛에 맞게 여러 보안 모듈(백신, 실시간 감시, 로그 분석 등) 상품을 자유롭게 더하거나 뺄 수 있는 '팰컨 플렉스'를 선보이며 고객 저변과 고객당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구글·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 JP모건 등 금융 기업, 델타항공 등 항공사를 포함해 포천 500대 기업의 과반수가 이 회사의 서비스를 사용한다.

특히 AI와 보안을 접목한 '샬럿 AI'가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다. 보안 담당자가 수동으로 수시간 동안 분석해야 했던 복잡한 침해 사고를 순식간에 요약하고 대응책을 제시하는 등 보안 전문가들의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커츠 CEO는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안전한 AI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단일 플랫폼 전략과 팰컨 플렉스 구독 모델이 고객들의 보안 솔루션 통합을 촉진하며 사이버 보안의 운영체제(OS)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드포인트 보안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차세대 신원 보안 등 전반에서 연간반복매출(ARR) 성장률이 다시 가속화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SGNL 인수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신원 정보는 AI를 통한 자동화 공격으로 해커들이 노리는 주요 대상이다. SGNL은 미국 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올해 2월 시스코 인베스트먼트와 마이크로소프트 벤처 펀드 등에서 3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커츠 CEO는 이번 인수에 대해 "고객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가 신원 보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실적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2026회계연도 3분기(2025년 8~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2억3000만달러(약 1조7700억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96센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76센트)보다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저력 덕분에 미국 월가의 유명 기술주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2026년 AI 혁명의 핵심 수혜주 5개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팰런티어와 함께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꼽기도 했다. 지난달 실적 발표 이후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씨티그룹은 ARR 성장세와 확장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575달러에서 595달러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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