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연말연시 휴가철을 맞아 한산한 거래 속에서 다소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3%), 나스닥종합지수(-0.09%) 모두 약보합으로 마감했는데요. 이는 직전 5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며 '산타 랠리'를 미리 구현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특별한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가 부재했으며,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공식 발언도 새해에나 재개될 예정이라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업종별로도 1% 이상의 큰 등락을 보이는 곳은 없었고, 의료건강, 소재, 기술, 부동산 업종은 강보합을 나타내는 등 대체로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보합권 흐름 속에서도 일부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었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들은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엔비디아는 1% 이상 상승하며 여전히 AI 관련 기대감을 반영했지만, 테슬라는 2% 넘게 하락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막대한 부채 조달로 논란이 있었던 오라클은 강보합으로 마쳤으나, 여전히 AI 거품론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존재하는 가운데 2022년 3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수익률(약 -3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은 개인 정보 유출 건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된 계정이 3,000개에 불과하고 제3자 유출도 없었다는 발표에 힘입어 장 중 6.45% 오르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소폭 상승했지만(0.97%),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큰 불안감은 없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볼 때, 오늘 증시도 연말연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한산하고 관망세가 짙은 혼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범위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모멘텀은 부족할 수 있지만, 개별 기업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이슈에 따라 해당 종목의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AI 관련주들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선별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으니, 투자자 여러분께서는 개별 종목의 뉴스 플로우와 업종별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신중하게 접근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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